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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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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오크나무 냄새라고 해야 하나. 거기에 적당히 와인 냄새와 담배냄새가 섞였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처음 본 그녀와 나는 자리 선정에서부터 취향이 겹친 모양이다. 남들에게서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사각자리. 바텐더 조차 딴 짓을 하느라 우릴 못 보는 그런 자리. 나란히 와인을 마시며 우린 대화했다. 
 
“옷이 야하다.”
 
검정색 미니 원피스, 아니 드레스라 해야하나. 가슴 쪽은 적당히 파져 있고, 길이는 엉덩이를 겨우 덮을 정도인데 타이트하게 붙지는 않는다. 팔랑 거리니까 더 야하게 느껴진다. 
 
“근데 왜 반말해요?”
“존댓말을 하자니 말이 길어져서 귀찮아서.”
“요만 붙이면 되잖아요.”
“그 한글자가 귀찮아서.”
 
절레절레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고양이 같은 그녀가 와인을 마시는 나와 대화를 나누었다. 
 
“뭐 하시는 분인가요?”
“나는 초능력자.”
“말도 안돼.”
 
그녀가 피식 하고 웃었다. 동글동글한 얼굴과 눈매, 조금 도톰한 입술도 웃었다. 
 
“보여줄까?
“뭔데요?”
“너랑 내가 1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나는 순간이동으로 니 뒤에서 가슴을 만질 수 있어.”
“말도 안돼요.”
“못 믿겠으면 해볼까? 만약 내 움직임이 보였거나 초능력이 아닌 것 같으면 내가 너한테 만원 줄게.”
“좋아요 그럼.”
 
나는 벌떡 일어나 천천히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뒤에서 끌어 안 듯 양 가슴을 움켜쥐자 그녀의 부드러운 감촉이 손가락 사이로 느껴졌다. 
 
“지금 뭐 하는……”
 
그녀가 움찔할 때 나는 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냈다. 
 
“에이 실패. 여기 벌금 받아.”
 
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황당함과 그리고 불쾌함 없는 미소였다. 우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 물었다. 
 
“여기서 집은 먼 가요?”
“글쎄.”
 
나는 눈을 밑으로 내려, 짧은 치마위로 드러난 그녀의 왼쪽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그녀가 움찔한다. 
 
“우리 집이 여기라면.”
 
그리고 이번엔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손가락을 대었다. 
 
“여기 이 바는 이쯤 정도랄까.”
 
그녀는 안절부절, 어설프게 내 팔목을 잡았다. 
 
“저 남자친구 있어요.”
“그런데?”
“이러면……,”
“뭘 했는데요 내가?”
 
그녀는 황급히 와인을 마셨다. 입술은 떨리고 있지만 허벅지 위에 있는 내 손을 치우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걸어가면. 금방 도착해.”
 
나는 손가락 두개로 그녀의 허벅지 위에서 걷는 시늉을 하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갔다. 손 끝에 전달되는 부드러운 느낌과 정확히 그 호흡에 맞춰 떨리는 그녀의 어깨가 귀엽다. 
 
“이제 그만.”
“손 씻었어 방금. 깨끗하게.”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볼래?”
 
나는 검지 손가락을 그녀의 아랫입술에 대었다. 그녀가 나를 바라보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 손가락을 피해 뒤로 몸을 빼었지만 내 손가락은 그녀의 입술을 따라갔다. 
 
“빨아봐. 그만큼 깨끗해.”
 
바로 그 때였던 것 같다. 경계심과 두려움이 많았던 그녀의 눈빛이 아주 묘하게 달라졌다는 기분이 든다. 그녀는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눈 앞에 있는 내 손가락을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 손 끝을 그녀의 혀 감촉이 간지럽힌다. 나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가 몰입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천천히, 마치 손가락 전체의 감각을 깨워주겠다는 듯이 그녀는 혀를 써서 내 손가락을 빨았다. 내가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꼈는지 촉촉하게 젖어버린 손가락을 입에서 빼내었다. 
 
“너는? 씻었어?”
“그거야 나오기 전에……”
“몸 전부 다 씻었어?”
“그거야……당연하죠. 샤워를 했으니까.”
“그럼 나도 시험해보자. 얼마나 깨끗하게 씻었는지.”
 
내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자 그녀는 몸이 석상처럼 굳어졌다. 내 얼굴이 자신의 목 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 내 시선에 그녀의 어깨가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크지 않은 귀걸이가 내 볼에 닿았다. 동시에 내 입술이 하얀 목선에 부딪혔다. 소스라치게 움찔 거리며 내 팔을 잡았지만 힘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부드러운 푸딩을 깨물 듯 키스하는 내 입술 때문인지 의자의 손잡이를 쥔 그녀의 손에 힘이 꽉 하고 들어갔다. 다시 입술을 떼고 내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그녀를 바라봤을 때에는, 그녀는 귀 까지 빨개진 얼굴이었다. 
 
그녀는 침착하게(혹은 침착한 척) 대화를 이어갔다. 와인 한 잔, 그리고 어김없이 들어오는 내 손장난에 그녀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다. 달라져가는 반응에 내 손의 수위도 점점 올라갔다. 허벅지를 간지럽히던 손은, 급기야 그녀의 치마 안 쪽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다리 벌려봐.”
“다리요?”
“응. 팬티가 보고 싶은데.”
“왜……요?”
“촉각만 느끼자니 시각도 느끼고 싶어서.”
 
계속해서 팬티위를 더듬는 내 뻔뻔한 말 때문인지 그녀는 조심스럽게 의자에 앉은 채 다리를 벌렸다. 나는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치마를 집어 살짝 위로 올렸고, 그녀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 보았다. 치마 속에 감춰진 검정색 팬티에 손을 대니 뜨겁고 끈적한 느낌이 손 끝에 전달되었다. 
 
“지금은 무슨 생각해?”
“모르겠어요.”
“모르겠는게 아니라 말로 하기 힘든 거 아니야?”
 
내 말에 그녀는 답을 하지 못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클리토리스가 있을 법한 팬티 위 그 위치에 지긋이 누르는 내 손가락의 무게를 그녀는 온 몸으로 참아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좋은 건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참는 게 아닌데.”
 
내 말에 그녀는 대답대신 부르르 떨었다. 
 
“원래 이러세요?”
“너는 원래 이러니?”
 
또 다시 입을 닫은 그녀에게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어 보인다. 그 팬티 옆 쪽에 트인 부분으로 내 손가락이 들어가도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팬티 위로만 느끼던 끈적한 액체의 정체를 손으로 잔뜩 느끼고 나서 손을 빼내어 집게와 엄지 사이를 끈적하게 잇는 그 액체의 정체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창피해요. 이러지 마세요.”
 
나는 눈 앞에 있는 와인을 모두 비워버렸다. 한 쪽에, 룸처럼 되어 있는 바 안의 개별공간이 눈에 띄었다. 테이블도 있고, 소파도 있는 프라이빗한 룸이었고 커튼 하나가 외부와의 단절을 수행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그 쪽으로 걸어갔다. 홀에는 몇몇 테이블만 자리를 채우고 있을 뿐이었고, 나는 빈방을 하나 골라 그 안에 들어갔다. 몸을 돌리니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그녀에게 손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내 시야에, 눈 앞에 있는 와인잔을 의미없이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몸을 일으켜 천천히 내 쪽으로 걸어오는 그녀가 보인다. 하얗게 뻗어 있는 다리와, 그 다리보다 예쁜 발목과, 아직 보지 않았지만 양 손으로 그 감촉을 마음껏 느낀 그녀의 가슴에 눈길이 갔다. 
 
그녀가 들어오자마자 방의 커튼을 쳐버렸다. 그리고 발목 만큼 예쁘고 하얀 손목을 움켜쥐고 한동안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마치 비를 맞은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하며 내 시선을 피하는 그녀가 귀여워서 한 손으로 그녀의 볼을 잡고 억지로 내 쪽을 보게 했다. 
 
“내 눈 보라고 씨발년아.”
 
갑자기 나온 욕에 그녀는 부르르 떨었다. 긴장과 두려움이 가득한 눈이 내 눈과 마주쳤지만 사실 그 눈맞춤은 오래가지 못했다. 키 차이가 나서 한참이나 밑에 있는 그녀의 이마를 나는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다. 내 힘의 방향에 따라, 그녀는 뒤에 있는 소파에 앉아 버렸다. 이미 치마 속은 훤히 보여지는 상황이었고, 그녀의 눈 높이는 내 바지 지퍼 쪽과 맞닿아 있었다. 나는 분명히 기대와, 두려움과 흥분이 섞인 그녀의 시선을 보았다. 
 
내가 아무말 하지 않자, 그녀는 나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가 눈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이익
 
내가 지퍼를 내리는 소리에, 그녀는 파르르 하고 떨었다. 아까 그녀를 마음껏 괴롭히면서 이미 더 이상 커질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오른 자지가 답답한 옷 속에서 밖으로 튀어 나왔다. 나는 그것을 잡고 그녀의 뺨과 입술을 두드리듯 쳤다. 내 귀두 끝으로 닿는 그녀의 숨결로 미루어보아 엄청 흥분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까처럼. 해봐. 연습해봤잖아.”
 
내 말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 작은 입술로 귀두를 삼키기 시작했다. 따뜻한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긴장 때문에 천천히 진행되는 블로우잡에 나는 불만 섞인 소리로 말했다. 
 
“손가락은 잘 빨더니.”
 
내 말에 그녀는 또 한 번 나를 올려다보았고 또 눈이 마주치자 다시 눈을 내리깔았다. 나는 입안 가득 내 자지를 물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그녀의 양 관자놀이를 손으로 쥐고 직접 허리를 움직였다. 
 
“컥! 컥!”
 
그녀는 괴로워했다. 자비없이 목안 깊숙하게 들어가는 딱딱한 이물감에 내 허벅지를 양 손으로 토닥이며 그만해달라 부탁했다. 내가 허리를 멈추자, 그녀는 그제서야 혀를 쓰며 정성껏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진작 그렇게 하지 그랬어.”
 
그녀가 내 자지를 빨면서도, 커튼 밖의 동향을 살피는 불안한 눈빛을 보였다. 나는 그녀의 뒷목과 머리칼을 움켜쥐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엉덩이 이쪽으로 해서, 소파 잡고 엎드려.”
 
그녀는 밖에 들릴까봐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절레절레 저으며 애원하듯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대답대신 손을 뻗어 커튼을 반쯤 젖혔고, 밖에서 떠드는 남자 테이블이 여과없이 우리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다시 커튼을 닫고 웃었다. 
 
“그래야지 멍멍이.”
 
나는 엎드린 그녀의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정말 완벽한 엉덩이 곡선에 온 몸이 따끔거릴 정도로 흥분이 된다. 손을 뻗어 허벅지 사이 보지를 더듬었다. 이미 더 이상 젖을 수도 없을 것처럼 젖어서, 허벅지 까지 미끈거리는 애액이 묻어 내렸다. 
 
“이 상태를 해 놓고는 싫다고?”
 
당연히 대답이 없었다. 나는 손가락을 넣어, 그녀의 질벽을 살살 긁었다. 마치 물 먹은 스펀지를 지긋이 누른 것처럼 그녀의 보지가 울컥하고 물을 토했다. 
 
질꺽질꺽 거리는 소리와 그녀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손가락을 빼니 잔뜩 젖어 반짝거리는 내 손가락도 보인다. 나는 귀두 끝을 그녀의 보지에 대고 비비다가 쓱 하고 밀어 넣었다. 소파에 지탱하는 그녀의 팔이 떨린다. 
 
“자 어떤 걸로 넣어줄까? 손가락? 아니면 자지?”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내 손이 또 커튼을 향했다. 이번에 열리면, 운이 없다면  지금 내가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은 것이 저 밖에 있는 남자들에게 관전당할 테지. 그녀가 다급히 말했다. 
 
“자지요……”
 
순간 찰싹! 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하얀 엉덩이에 내 손자국이 나더니 이내 그 부분만 벌겋게 달아오른다. 피부가 하얘서 그 대조가 더욱 심하게 보인다. 그 소리와 함께, 바 안에도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안 들려.”
“자지요……제발……”
 
나는 그제서야 그녀의 허리를 잡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퍽질퍽, 찰싹찰싹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커튼 밖은 다시 시끄러워졌고, 자신의 입을 막으며 신음을 참는 그녀 모습에 내 허리도 더 격하게 움직였다. 결국 그녀는 뒤로 박히면서 점점 밑으로 허물어지듯 내려갔다. 소파에 배를 대고 엎드리게 되어 버린 그녀 위에 올라타서, 
나는 그 엉덩이 밑 허벅지 좁은 틈바구니 사이로 이미 그녀의 애액으로 번쩍 거리는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발버둥 쳤지만 나는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게 체중을 실어 눌렀다. 
 
통상적인 후배위보다 더 깊고 조이는 그 체위에 나는 흥분되어 그녀의 목을 가볍게 졸랐다. 바로 그때였다. 그녀의 보지가 꽉 하고 날 물어버린 것은. 그리고 그녀의 눈가에 희미하게 맺힌 눈물이 보였다. 그녀가 부르르 하고 떠는 그 순간 나는 자지를 뺐다. 
 
“여기까지 할까?”
“넣어 주세요……제발.”
“그 앞에 내 호칭이 빠졌는데. 주인님 해봐.”
 
그녀는 망설이는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죄책감 때문인지, 자존심 때문인지, 그건 내가 알 수 없다.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지를 올렸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힘차게 발기한 내 자지가 다시 옷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헝클어진 머리와 옷가지, 그리고 바닥에 뒹구는 그녀의 젖은 팬티. 내가 나가려고 하자 그녀는 내 팔을 잡았다. 힘 없지만 그녀에게는 최대한의 용기였을 것이다. 
 
“그렇게 원하면 따라오면 되잖아.”
 
단, 주인님이라고 부를 생각이 생기면. 이라는 말을 생략한 채 나는 밖으로 나가 계산을 했다. 2층에 위치한 그 바의, 좁은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고 있을 때, 뒤에서 다급한 구둣소리가 또각또각 들려왔다. 내가 뒤를 돌아 보았을 때, 그녀는 쭈뼛 거리며 내게 다가와 내 팔을 잡았다. 
 
“주인님……”
 
나는 슬쩍 고개를 까딱거려 밖에 세워져 있는 내 차를 가리켰다.
 
차로 갈 필요가 없는 바로 앞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나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직도 흥분과 다른 여타 감정들로 파르르 떨리고 있는 그녀의 어깨만 봤을 뿐이었다. 
 
문을 열고 나갈 때, ‘차 시트까지 젖었네.’ 라고 중얼 거리는 내 말에 수치심 때문이지 고개를 숙이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 끌어, 집 현관으로 들어섰다. 
 
나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아직 흥분이 가실만큼 시간이 경과하지도 않았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어깨부분에 걸려있는 끈들을 풀었고 그녀의 옷자락은 그 육감적인 몸을 타고 스르르 흘러 내렸다. 
 
급하게 오느라 아까 벗긴 팬티는 가방안에 있겠지. 나는 그녀의 브라마저 후크를 벗겨 던져버렸고 그녀는 몸을 가리려 애를 썼지만 나는 보란 듯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빤히 관찰했다. 눈, 코, 입술 이며 목. 흥분 때문에 바짝 선 핑크색 젖꼭지가 자리잡은 그 곳부터, 균형 잡힌 골반과 잘 정리된 음모가 있는 보지까지. 정말 분석하듯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앉아.”
 
눈치가 빠른건지. 아니면 성향자인지. 그녀는 내 의도를 어떻게 알았는지 무릎을 꿇었다. 나는 뒷걸음질로 침대로 가서 앉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그녀의 몸을 한 번 더 감상했다. 가지고 놀고 싶은 몸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시선은 내 가랑이 사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내가 손짓하자 그녀는 천천히 내게 기어오기 시작했다. 몸을 낮추면서 밑으로 내려오는 가슴이 더욱 커 보인다. 
 
“씨 컵 정도인가?”
“아니에요. 비컵이에요.”
“꽤 크네 그런데. 흥분해서 커진 건가?”
 
마치 반죽을 하듯 주무르는 내 손길 때문에, 내 앞에 그녀는 몸을 이리저리 비튼다. 
 
“뭐 해?”
 
내 다그침에 그녀는 내 의도를 알아챈 듯 내 가랑이 사이에 무릎을 꿇고 정성껏 자지를 입안 가득 삼켰다. 한차례 예습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 그녀는 흠잡을 때 없이 완벽한 애무를 했다. 자지를 물고 움직이는 것이 질려갈 때 쯤에 혀를 낼름거려 밑에 있는 두 알을 핥기도 했고 그것마저 질리려 하면 귀두 구멍에 혀를 뾰족하게 대고
비벼 주기도 했다. 
 
“이렇게 잘 하면서 내숭이야.”
 
찰싹!
 
그녀의 엉덩이에 또 불이 났다. 아까와 다른 점은 더 이상 신음을 참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음소리는 목소리랑 다르네? 약간 더 간드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약간 쇳소리도 좀 나는 것 같고.”
“아니에요……”
 
아니라고 하기엔, 다시 내 밑에 깔려 박히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달리 격양되어 있다. 침대가 삐그덕 거린다. 내 팔에 양손이 묶여 버린 그녀는 숨이 막혀 버릴 것처럼 헐떡 거렸다. 내가 그녀를 마음껏 탐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녀는 기절할 것처럼 축 늘어져 버리며 애원하듯 나를 바라보았다. 
 
“엎드려.”
 
나는 그녀의 얼굴쪽에 자지를 대었고, 그녀는 그것을 입과 손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손을 뻗어 엎드린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흑!.....”
 
흐느낌인지 신음인지 모를 그 소리와, 짝!하는 그 마찰음이 들린다. 그리고 뜨거운 것을 그녀의 얼굴쪽에 분출하는 까딱 거리는 내 자지가 느껴졌다. 그녀는 그 가녀린 손으로 내 것을 움켜쥐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엉덩이 스팽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직감했다. 엉덩이를 맞는 것으로 후희를 느끼고 있는 그녀는 아마도 내가 처음 봤을 때 예상했던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에는 강아지로 변한다는 것을.
 

글쓴이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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